사진은 궁극적으로 얼마나 좋은 빛을 카메라로 담아내느냐 하는 작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오늘은 카메라가 빛을 마주보며 촬영하는 역광 촬영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광(Back Light)은 피사체를 가운데 두고 태양과 촬영자가 마주보고 촬영하는것을 말합니다. 보통 태양을 프레임에 직접적으로 넣고 촬영하는 일출, 일몰 등이나 피사체의 주변에 빛이 반짝거리는 라인을 촬영하는 기법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역광 촬영은 태양을 직접적으로 마주보고 촬영하는 행위이므로 노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역광 촬영은 풍경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촬영법중 하나이기 때문에 촬영 방법이 조금은 어렵더라도 수많은 연습을 통해서 노출 측광을 연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른바 매직타임이라 불리우는 시간대에의 촬영이 대부분 역광 촬영일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주로 일몰 일출 등에 많이 사용되지만 매직타임대의 야경 촬영도 역광으로 촬영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해를 마주 보고 촬영을 하더라도 사람의 눈은 모든 피사체의 디테일을 구석 구석 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는 노출의 편차를 극복을 하지 못하고 어둡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눈은 16스톱 정도이며 최신 DSLR 기종은 6스톱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한다면 일출, 일몰과 같은 역광 사진을 찍은후 결과물을 본다면 매우 당황스러울 경우가 많죠.  분명히 눈으로 볼때에는 처음에는 잘보이지 않지만, 천천히 거의 모든 지점을 눈으로는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진의 결과물은 그렇지가 않죠.  빛이 약한 역광일때야 어느정도는 사진으로 표현이 되지만, 빛이 아주 강할때에는 명부와 암부를 모두 표현한다는것은 매우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다이나믹 레인지가 좁은 카메라일수록 더욱 그렇게 표현이 되는 것이죠. (센서 크기가 작을수록 노출 편차를 극복하는것은 훨씬 힘들게 됩니다. DSLR보다 센서 크기가 훨씬 작은 똑딱이 디카나 폰카의 경우 역광 촬영을 하면 밝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시커멓게 나오는 이유가 센서 크기가 작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역광 촬영시 이 노출의 편차를 어떻게 극복하며 상황에 맞는 촬영을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역광 촬영 기법에는 몇가지가 있는데, 역광 촬영 방법에는  태양을 직접적으로 프레임에 넣고 촬영하는 방법, 태양을 살짝 피해서  촬영하는 방법, 빛을 받아서 피사체가 빛이 나게 촬영 하는 방법, 실루엣 촬영하기, 역광 촬영시 나타나는 노출 편차를 프래시나 필터 등을 이용해서 편차를 극복하기 등이 있습니다.


태양을 직접적으로 넣어서 촬영하기

역광 촬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촬영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주로 일출이나 일몰 촬영시 사용되는 기법인데요.  사진에 태양을 직접적으로 넣어서 촬영하는 순간은 경험이 많은 사진가라고 해도 가장 긴장하는 순간이죠.  태양을 제외한 다른 피사체와의 노출 편차가 가장 극심하게 나타나는때이기도 하며, 이 순간 나타나는 초점 플레어 등을 극복해야만 좋은 사진을 만들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태양을 직접적으로 프레임에 넣고 촬영할때에는 노출을 고정하여서 찍지 말고 다단계 노출로 노출을 변경해 가면서 찍는다면 훨씬 확률 높게 노출을 맞출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촬영 기법이 노출 브라케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역광 촬영시 노출 편차 극복하기

역광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현장을 눈으로 보는 장면과 비슷하게 찍고 싶은데 시커멓게(실루엣) 표현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DSLR이 표현 하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역광상황에서는 그 범위가 더욱 좁아지기 때문에 어둡게  표현되는데요. 이때 그 상황의 디테일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와 렌즈의 성능만을 믿기 보다는 다른 촬영 기법을 활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어둡게 나온 부분의 다이나믹레인지를 끌어 올리는 작업을 할수 있겠지만, 이때에는 상당히 많은 화질의 저하를 감수해야만 합니다. 역광 상황에서 노출 편차를 극복 하는 방법으로는 ND 하프 그라데이션 필터, 플래시, HDR 기법 등이 있습니다. ND 하프 그라데이션 필터의 경우 정확히 절반을 나누어서 윗부분은 노출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며 아래 투명한 부분은 그대로 빛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즉 노출 편차를 극복할 때 사용하는 가장 많은 촬영 방법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ND 그라데이션 필터로는 코킨사에서 나온 사각 필터와 BW에서 나온 원형 필터가 있습니다. 이때 노을을 표현 하기 위해서 색필터를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무리 RAW파일로 촬영을 하더라도 원본 자체에 손상이 가게 된다면 복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에 색필터는 가급적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포토샵 필터 기능이 워낙 좋기 때문에 후보정 작업으로도 색을 충분히 넣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루엣 촬영을 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역광촬영하면 ‘아하 실루엣 사진’이라고 할만큼 일반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촬영기법입니다. 촬영당시 과연 실루엣으로 나타낼것인가 디테일을 나타낼것인가 결정을 하지 못하여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결과물을 얻은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디지털 사진으로 오면서 역광 사진을 찍을때 암부 부분까지 세밀하게 나타내기 위해서 그라데에션 필터를 사용한다던지, 혹은 HDR 기법을 이용하여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실루엣 기법은 사진 테크닉중 가장 클래식한 표현기법중 하나라고 할수 있습니다.  단지 사진만을 보고서 피사체를 상상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할수 있죠. 사진을 촬영할때 무조건적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사체의 라인을 촬영하자.

실루엣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피사체의 라인을 촬영하는것입니다. 이른바 라인 라이트 기법이죠.  이 앞전에도 실루엣 촬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적이 있는데, 실루엣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라인이 겹쳐지지 않게 촬영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반사되는 빛 촬영하기

보통 역광촬영이라고 하면 태양을 바로 마주보고 촬영하거나 실루엣 사진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역광 촬영중 반사되는 빛을 촬영하는 기법이 있는데 매우 고급기법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촬영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반사되는 빛을 촬영하는 것은 위의 사진처럼 식물을 촬영할때 많이 사용됩니다.  요즘 자주 볼수 있는 강아지풀 같은 경우도 그냥 찍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풀일지라도 반사되는 빛을 이용한다면 매우 이쁜 촬영을 할수가 있습니다.  반사되는 빛을 촬영하기 좋은 시간대에는 빛이 대각선 방향(↘ ↙)오는 시간대가 좋습니다.



▲ 태양을 프레임에 넣고 촬영하는 사진은 역광을 대표하는 사진이라고 할수 있죠. 아니 풍경 사진에서는 절대 빼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 촬영법입니다.  이렇게 태양을 직접적으로 넣고 촬영할때에는 태양을 제외한곳이 어둡게 표현될수 있는데, 이때 측광을 태양에 즉접적으로 하지 말고 하늘의 다른 밝은곳에 노출 측광을 하면 적정 노츨을 맟출수 있습니다.


▲ 풍경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측광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표현해야 할곳이 너무 어둡게 나올 경우 굉장히 속상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일출이나 일몰 촬영을 많이 하는 분들이라면 노출 편차를 극복해주는 ND 그라데이션 필터는 준비하여 촬영하는것이 좋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왼쪽의 단청을 나타내기 위해 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하여 촬영하였습니다. 


▲ 역광 사진의 가장 고전적인 촬영법이라고 할수 있는 실루엣 촬영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하는 촬영법중 하나인데, 디지털 사진으로 오면서 플래시를 사용하든지 해서 암부를 끌어 올려서 촬영하려고 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역광 촬영에서 많이 소외 받는 촬영법인듯 합니다. 실루엣 촬영은 피사체를 그림자로만 표현해서 감상자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수 있는 멋진 촬영 기법인듯 합니다. 



▲ 위의 사진처럼 태양을 직접적으로 프레임에 넣지 않더라도 역광 촬영시에는 노출 편차게 크게 나타나는데요. 이때에는 그라데이션 필터등을 이용하여 촬영한다면 노출 편차를 극복하여 촬영할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테트라포트가 시커멓게 나왔을 가능성이 크겠죠. 



▲ 아침 안개나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장면등은 역광에서 촬영해야만 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는데요. 이때 태양을 직접적으로 프레임에 넣지 말고 반사되는 빛을 이용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역광상황에서 코스모스의 디테일을 나타내기 위해 플래시를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 이렇게 역광 상황에서 플래시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기법은 인물 촬영이나 접사 촬영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기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초보자의 경우 플래시가 어두운밤이나 실내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실외에서 사용하는 횟수가 훨씬 많은것이 플래시 촬영입니다. 



▲ 반사되는 빛을 이용하여 강아지풀을 촬영한 사진.  식물을 촬영할때에는 순광빛을 이용하여 촬영하는 사진보다 이렇게 역광 상황에서 털이 빛나는 순간을 찍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만약 빛을 반대 방향으로 촬영했다면 그냥 평범한 강아지풀 사진이 되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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