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산은 부산의 정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는산. 서면에서 전포동으로 바라보면 우뚝 쏟아 있는 산이 하나 있는데 바로 황령산입니다. 그 뒤편으로는 광안리 앞바다가 넘실대고 있지요.  황령산에 오르면 광안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데, 특히나 광안대교의 야경을 한눈에 정면에서 바라볼수 있어서 부산 시민들에게, 최근에는 타지역분들에게도 입소문이 많이 난곳입니다. 이곳이 다른산에 비해서 유독 인기가 많은것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해서인데요. 연산동 물만골에서 남천동 KBS홀까지 이어진 드라이브 코스가 정말로 이쁜곳이기도 합니다. 황령산은 대낮보다 오히려 야간에 더욱 인기가 많은곳인데, 광안대교가 불이 켜진후 황령산에 올라가보면 광안대교 야경을 즐기기 위해서 산을 올라온 관광객들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많은 차량들 때문에 거의 사라졌는데, 예전에는 어두컴컴한 길가에 아베크족들도 참 많은곳이었죠.


황령산 야경은 야경 사진을 많이 찍으시는분들에게는 다른곳에 비해 크게 인기가 없는듯 합니다. 장산이나 천마산 등에 비해 유난히 잘찍은 사진을 보기 힘든곳이죠.  아마도 광안대교만 덩그러니 있어서 입체감이 조금은 떨어지는것도 한 이유가 되겠죠.  하지만 이곳 또한 시정이 아주 좋은날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에 올라 혹은 더 좋은 포인트를 잡기 위해서는 문현동 방향으로 10분 가량 가면 사자봉이라는 봉우리가 하나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광안대교를 내려다 보면서 촬영하는 아주 좋은 포인트가 나옵니다.  일몰 무렵 황령산 봉수대에서 서부산 방향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할수 있는건 덤이구요.  


황령산 봉수대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봉수대가 아직도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부산앞바다에 왜구들이 침입하면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리는 곳이죠.  황령산 봉수대에 올라보면 왜 이곳에 봉수대를 설치하였는지 알수 있을정도로 지역적인 요충지라고 할수 있습니다.  부산 지역의 높은곳에 오르면 황령산이 보이지 않는곳이 거의 없다고 볼수 있는 곳이죠.   



사자봉에서 바라본 황령산의 야경 모습. 서면 일대에서 광안리로 통하는 황령터널 입구에 불야성이 이색적인 곳이기도 하죠. 왼쪽에 보이는곳이 황령산 스키돔인데, 08년인가 아주 잠깐 오픈한 이후 부도가 나는 바람에 아직도 저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200여개의 입주 업체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하더군요.  스키돔 아래쪽으로 보이는곳에 금련산 수련원이 있는데 보통때는 야경 촬영지로 인기가 높지는 않은데 일년중 딱 하루, 바로 불꽃 축제날은 최고의 포인트로 각광 받는 곳입니다.


해가 지고 나서 광안대교에 불이 들어오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08년 촬영한 사진이라 황령터널의 흔적이 사진으로 남아 있습니다.  



황령터널 입구의 야경 모습. 



황령산에서 동쪽으로 보면 광안리 야경을 볼수 있지만 봉수대에서 서쪽으로 보면 서부산 방향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해가 떨어지는곳에 있는 산이 백양산입니다. 



일몰이 끝난후 황령산 아래도 펼쳐진 서면의 불야성 같은 야경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들.  황령산 봉수대는 잘 닦여진 드라이브 코스 덕분에 언제나 많은 사람들을 볼수 있는곳중 한곳입니다.  즉 차량으로 황령산 정상까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쉽고 편하게 갈수 있다는 것이죠. 아쉬운것이라면 황령산으로 올라가는 마을 버스가 없다는 것입니다.

야경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황령산 정상까지 올라가야 하지만, 그냥 야경만 감상 하려면 길 중간 중간에 만들어 놓은 전망대에서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황령산에 오르면 길커피 한잔의 여유를 누릴수도 있죠. ^^


봄철이면 볼수 있는 황령산 벚꽃 터널. 황령산 벚꽃이 멋지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본 장면입니다.  부산에 멋진 벚꽃 터널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이쁜 벚꽃 터널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곳에서는 붂적이는 사람들과 차량들로 북세통을 이루고 있으니까요. 



황령산 봉수대에서 내려다 본 부산의 중심시 서면 일대의 전경.  해가 지고 나면 서서히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죠.  서면 전체를 내려다 볼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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