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사진은 알록달록한 컬러 사진에서 볼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사람의 감성을 자극한다고나 할까요. 예전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흑백 필름을 이용하여 간혹 사진 작업을 하고는 하였는데, DSLR을 사용한 이후부터는 거의 작업을 하지 않고 있네요.  물론 오늘 포스팅처럼 DSLR로 찍은 사진을 포토샵을 이용해서 흑백변환을 간혹 하고는 하지만, 흑백 필름이 주는 묘한 감성의 사진은 아닌듯 합니다. 물론 집에 아직도 놀고 있는 FM2와 냉장고속의 흑백필름이 그대로 있는데도 말이죠. ^^


오늘은 몇일전 인터넷 외국사이트에서 해외 야경을 흑백 작업한 사진에 감명을 받아서 예전에 찍어 두었던 부산 야경 사진을 흑백작업으로 시도해보았습니다.  보통 야경 촬영이라고 하면 주경의 어떤 사진보다도 훨씬 컬러풀하게 나와서 과연 흑백 사진이 어울릴까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묘한 느낌의 사진들이 재탄생하게 되는군요.






용두산 공원이 보이는 중앙동과 광복동 일대의 사진입니다.  이곳은 오래된 건물이 많아서인지 흑백으로 보니 정말 아주 오래된 사진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 누리마루 하우스의 야경입니다.  현재는 조명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데 08년도에 촬영했던 사진입니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매직타임에 찍지 않은 사진인데, 동백섬 주변에 있는데 10시 넘은 시간에 값작스럽게 하늘이 붉게 타올라서 부랴부랴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심한 노출 편차로 촬영에 무척이나 애를 먹었습니다.



▲ 2008년 부산 불꽃 축제.



▲ 부산의 대표적인 골목길인 안창마을의 풍경입니다.  70-80년대의 모습을 볼수 있는 부산에 몇남지 않은곳입니다.



▲ 부산의 중심 서면 로타리 야경입니다.  밑에 있을때는 몰랐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니 차선이 별모양을 하고 있더군요.



▲ 해질무렵의 부산 구포 일대입니다.  예전에는 강서에서 부산으로 넘어오는 다리가 구포다리 달랑 하나 뿐이었는데 이곳도 참 많이 변한듯 합니다.  토요일 오후의 풍경이라 부산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군요.



▲ 부산의 대표적인 아이콘 광안대교 야경 풍경입니다. 



▲ 해운대 마천루 반영모습입니다.  흔히 마린시티라고 불리우는 곳이죠.  이날 촬영갔다가 우연히 월드마크 점등식하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스카이라인이 지켜져서 참 이쁜곳이었는데 현재 80층짜리 고층 건물인 제니스와 아이파크가 들어선 이후 스카이라인이 무너져서인지 그다지 이쁜곳은 아니더군요.



▲ 가장 부산다운 야경을 볼수 있는 천마산에서 내려다본 부산항의 모습입니다.  영도대교와 부산대교 저 멀리 광안대교까지 보이는 곳이죠.  예전 롯데 백화점이 없었을때와는 참 많이 달라진 풍경인듯 합니다.



▲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가장 멋진 야경을 볼수 있는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장산에서 보는 야경을 들수 있습니다. 광안대교의 S라인의 우아함을 고스란히 볼수 있는곳이죠.  2004년 이곳 사진을 처음봤을때는 정말 부산에 이런곳이 있는 싶었습니다.  그해 처음 올라갔을때 봣던 감동이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당시만 하더라도 산중턱인 너덜지대에서도 S라인을 볼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상까지 올라가도 볼수 없는 풍경이 되어 버렸네요. 벌써 8년이 지난일입니다. ^^


▲ 송도와 영도를 잇는 남항대교 야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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