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입니다.  가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날씨가 좋을때이죠. 올 여름 유난히도 무더웠는데 최근 날씨는 정말 사진 찍기에 좋은날인듯 합니다.  특히나 뭉개구름이 몽실 몽실 있는 풍경을 보면 누구라도 카메라를 메고 나가서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죠.  하지만 눈으로는 분명히 이쁘게 보이는 하늘인데 집에 와서 막상 확인을 해보면 뜻대로 되지 않을때가 있죠.  오늘은 가을 파란 하늘을 더 이쁘게 찍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정이 좋은날을 택하라.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같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나 시정이 좋은날 사진을 찍으면 더욱 이쁜 파란 하늘을 찍을수 있다는건 너무나 당연한 말이겠죠.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게 날때에는 오전에 하늘이 맑다가 오후에 뿌옇게 보일때가 있는데 이때에는 오전에 촬영을 한다면 이쁜 하늘 사진을 찍을수 있습니다.  하늘이 뿌옇거나 연무 박무가 있는 날에는 이쁜 파란 하늘 사진을 찍기 힘들다는것을 명심하세요.



뭉개 구름이 있는날 촬영하라.
일반적으로 풍경 사진을 찍을때에는 몇몇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맑고 청명한 날 촬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늘이 너무 청명하여 하늘에 구름이 거의 없을때에는 사진이 밋밋하게 나와서 사진을 보는 재미가 약간은 떨어지더군요.  구름이 이쁜날이 사진으로도 훨씬 이쁘게 보이게 되니 이런 시간대를 절대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요즘같은 계절에는 일출이 끝나고 나서 오전 시간대에 뭉개구름을 자주 볼수 있으니 오전 출사후 뭉개 구름이 있는 시간대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뭉개 구름중에서도 가장 이쁜 사진을 만들수 있는 양떼 구름이 나올때는 절대로 놓치지 말고 촬영을 하도록 합니다.


양떼 구름은 내친구

양떼 구름은 글자 그대로 마치 구름이 양떼들처럼 뭉쳐 있는것을 말합니다.  이 양떼 구름은 요즘같은 9월에서 10월중에 자주 보여주는데, 하늘 사진중에서 가장 이쁘게 나온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 양떼 구름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것이 아니고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양떼 구름을 보았을때는 놓치지 말고 찍는것이 좋습니다.


하늘 사진만 찍으려고 하지마라

촬영 경험이 별로 없는 초보자들의 경우 뭉개 구름이 이쁜 하늘을 찍을때 줌을 바짝 땡겨서 구름만 찍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하늘이나 구름만 찍는것보다는 주변 사물들을 함께 이용하여 촬영하면 훨씬 이쁜 사진을 만들수 있습니다. 이때 주변 사물이란 풍경이 될수도 있고, 꽃이나 식물이 될수도 있으며 사람을 함께 넣어서 찍으면 훨씬 멋진 사진을 만들수 있습니다.




측광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늘 사진을 찍을때 가장 중요한 노출측광 방법이 파란 하늘에 노출을 측광하는 것입니다.  하늘 사진을 찍을때 태양을 등지고 촬영할때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 태양을 마주보며 촬영하는 역광상황에서는 노출 측광이 가장 유의를 해야하죠.  이렇게 하늘 사진을 찍을때 노출 측광하는 방법중 하나가 파란 하늘에 노출을 측광하는 것입니다.  특히 역광상황일때에 태양에 노출을 절대 금하며 하늘 부분에 노출을 측광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하늘을 더욱 파랗게 나타내기 위해서는 노출을 약간 언더(-2/3 정도)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광 상황에서 촬영하면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다.
사진을 빛을 촬영하는 작업인만큼 태양이 어느 각도에 있느냐에 따라서 사진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파란 하늘을 찍는 요령도 빛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태양을 등지고 찍는 순광상황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촬영 시간대 또한 아주 중요한데, 햇볓이 아주 강한 시간대 보다는 일출이 끝나고 나서 태양의 각도가 10시 방향(↘)일때가 최적의 시간대라고 할수 있습니다.  순광상황일때 주의할점은 태양을 등지고 찍기 때문에 촬영자의 그림자가 함께 찍힐수 있으니 유의하도록 하세요.  높은 곳에서 풍경 사진을 찍을때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인물 사진을 찍을때에는 사진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습니다.



CPL(Circular polarizing filter) 필터를 이용하라
파란 하늘을 찍을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방법이 바로 CPL 필터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것입니다.  사실 CPL 필터는 파란 하늘을 찍는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지만 편광필터라는 말 그대로 난반사를 제거할때 사용되는 렌즈입니다.  하지만 난반사를 제거하는 용도 말고도 파란 하늘을 더욱 파랗게 찍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CPL 필터의 경우 -2/3 정도 언더로 찍히며 컨트라스트가 높게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CPL 필터의 사용 방법은 렌즈 앞에 장착한후  필터가 손으로 돌리면 돌아가게 되는데, 이때 가장 파랗게 보이는 부분에서 멈춘후 촬영을 하도록 합니다.



해뜰무렵 혹은 해질무렵의 시간을 놓치지 마라.

컴컴한 어두운 밤에 무슨 파란 하늘이야 이러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사진을 찍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른바 매직타임이라고 불리우는 이 시간대에는 하루중에서 가장 파란 하늘을 볼수 있는 시간대입니다.  물론 이 시간대에는 대낮에 보이는 파란 하늘과는 약간 다른 짛은 색상의 하늘이지만 이 시간대는 그 나름대의 멋진 파란 하늘을 볼수 있는 시간대입니다.  매직 타임의 하늘을 찍기 위해서는 삼각대를 이용해야 한다는걸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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