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에 가장 화려했던 단풍 시즌이 서서히 저물어 가고 사진 찍기에 가장 시련의 계절인 겨울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정말 11월 초중순경의 화려한 색채의 시즌이 지나가면 사진 촬영 소재가 값작스럽게 뚝 떨어져버리죠.  이 시기에는 인터넷 사이트를 둘러봐도 사진이 가장 빈약한 시기입니다.  추운 날씨로 인하여 야외 인물 촬영 조차도 뚝 끊겨버리게 되죠.  사실 겨울철에는 야외 풍경 사진에서도 일출, 야경, 설경등 매우 한정적인 촬영만이 있을 뿐입니다.  오늘은 겨울철 사진 촬영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겨울철 사진 촬영 소재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겨울철를 대표 하는 소재는 뭐니 뭐니 해도 눈사진으로 대표되는 설경 사진을 빼놓을수 없습니다.  이 시기에는 덕유산 태백산등 산위의 상고대나 설경과 함께 담는 일출 일몰 사진을 찍을수 있죠. 하지만 눈 사진은 혹한과 싸워야 하기 때문에 힘든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겨울철 촬영에서 피할 수 없는 적 추위

많은 사진가들이 겨울철에 설경을 담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겨울에 추위와 고통스럽게 싸워가며 사진을 담는것보다 다른 계절에 사진을 많이 담을 것입니다.  추운날씨에 손발이 꽁꽁 얼은채 사진을 담는것 보다 실내에서 따듯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추위 때문에 외면하는 겨울과 설경사진을 담는 작업이야 말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자 보람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추위에 겨울사진을 담으려면 철인이 아닌 이상 추위를 견뎌낼 수 있는 대책을 미리 세우고 출사지로 떠나야 할 것입니다. 
 
나 자신을 보호 할 수 있는 의류, 신발, 마스크, 핫팩 등의 장비들을 통해 장시간의 산행이나 출사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장비들을 준비하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겨울 산행은 계속해서 걷기 때문에 추위를 버틸수 있지만 사진 촬영의 경우 한곳에서 가만히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한복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때에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방한복을 꼼꼼하게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진을 담는 작업이니만큼 나 자신의 보호만큼 카메라 장비들도 추위를 잘 견딜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거나 여분의 악세사리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나 메모리카드의 경우 특히 추위에 약한데 일정기온 이하에서는 무용지물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려면 반드시 여분의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준비하여 핫팩이나 추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천등을 넣어둔 가방등에 보관하여 급한 상황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만약 여분의 악세사리를 준비하지 않은 채 홀로 떠난 출사라든가 아니면 다른 종류의 장비를 소유한 사람들과의 출사에서 이런 상황을 맞는다면 추위를 견디며 어렵게 찾은 곳에서 계 획했던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겨울철 설경 촬영의 경우 매우 낮은 기온 상황에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모자, 장갑, 방한복 등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합니다.  이 사진을 찍었을때 덕유산의 기온이 영하 15도쯤이었는데 가만히 있으면 카메라에 얼음이 얼더군요.




눈위를 걷기 위해서는 고어텍스등의 기능이 있는 등산화와 아이젠, 스페치 등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합니다.




회색으로 나오는 눈 촬영 어떻게 해야 할까.

설경이나 눈 사진을 처음 찍다보면 가장 실수가 많게 되는 부분이 바로 노출 설정의 문제일 것입니다. 나중에 다시 눈 사진 촬영에 대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것이지만 간략하게 눈 사진 측광법에 대해 알아보자면, 보통 사람들은 아주 심한 주변의 광원의 조건만 아니면 흰 피사체는 희게 검은 피사체는 검게 노출 또한 적정한 수준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의 노출계는 너무나도 정직한 계산에 의해 이를 판독합니다. 흰 눈이 쌓여있는 산을 카메라의 내장 노출계에 의해 적정 노출로 담게 된다면 우리가 보는 흰 눈이 쌓여있는 산은 회색의 칙칙한 산으로 변해버릴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카메라의 노출계는 피사체에서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을 판독하여 노출 값을 표현해주는데 흰색부터 검은색까지의 단계별 수치를 1-100% 라고 정의 하였을 경우 18%의 값을 가지는 회색을 기준으로 적정 노출 값을 계산합니다. 달리 얘기하자면 18%의 값을 가지는 회색을 기준으로 노출계가 받아들여지는 빛이 이보다 밝으면 노출계는 이를 적정노출로 표현하기 위하여 노출계의 레벨 값을 조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흰 눈으로 쌓여있는 산을 카메라의 노출계가 가리키는 적정 노출로 담게 된다면 흰 눈으로 뒤덮인 산이 회색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현상은 검은색이 많이 차지하는 피사체를 담을 때에도 반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카메라가 값자기 작동하지 않을때는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혹한의 추위가 몰아닥치게 되면 값작스럽게 작동이 되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자주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지만 각 기종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나는데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니콘 카메라의 경우 영하 25도 쯤 되면 오토 포커싱이 제대로 되지 않을때가 있더군요.  그 이하의 기온으로 떨어지면 오토포커싱뿐 아니라 베터리 성능도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FM2 같은 완전 수동기를 지니고 다니는 것이죠.  이처럼 값작스럽게 오토포커싱이 작동 되지 않을때에는 고장이 나서 그런것이 아니니 절대 당황하지 말고 A/M 버튼을 M(MF모드) 모드로 바꾸도록 합니다.  오토포커싱을 풀지 않고 무리하게 손으로 돌리려고 하면 고장의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주의를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지면 베터리 성능이 현격하게 떨어지게 되는데 이것은 따뜻한 곳에 들어가서 녹여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매우 추운곳에서는 베터리 여분을 반드시 지니고 다니면서 갈아 끼우면서 촬영을 하며, 주머니 혹은 카메라 옆의 베터리 옆에 핫팩을 붙여서 녹여가면서 촬영을 하게 됩니다.

렌즈에 서리가 끼면 절대 호하고 입김을 불지 마세요.
추운곳에서 오래 촬영을 하다 보면 렌즈나 LCD 에 서리가 끼는 것을 경험해 볼수 있습니다 . 이때 평소때처럼 호하고 부는 것을 가끔 볼수 있는데 절대 하지말아야 될 행동입니다.  만약 호 하고 입김을 불게 된다면 입김이 얼어버려서 이후에는 촬영이 더 이상 진행할수 없게 된다는것을 절대 명심하세요






설경 촬영외에도 겨울철 많이 촬영하는 장르는 바다 일출 촬영과 야경 촬영등을 들수 있습니다.  특히 바다 일출 촬영을 할때 값작스럽게 한파 주의보가 내린 날에는 강양항이나 대왕암등에서는 겨울철 바다 해무를 볼수 있으므로 기상 상황을 잘 예측하여 촬영을 가도록 합니다.  일출 촬영 또한 위에서 설명한것과 같이 매우 혹한의 추위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방한 장비를 반드시 착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중에 가장 추운 시간대가 일출 직전의 시간대인데 겨울 아침 바다는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매우 춥기 때문에 반드시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따뜻한 지역인 부산에 살기 때문에 평소에는 내복을 입을 일이 거의 없지만 바다 일출 촬영을 나갈때에는 반드시 내복을 입고 나갑니다.  







야경 촬영 또한 겨울철 촬영하기 좋은 소재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차가운 기온으로 인하여 시정이 좋은 날이 많으며 이른 시간대에 촬영을 끝낼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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