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가 남부지방을 강타하던 지난 화요일 10년만에 광양 매화마을을 다녀 왔습니다.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많을것으로 예상되어서 평일을 택해서 갔는데, 마침 불어닥친 꽃샘추위와 일요일 밤부터 분 바람 덕분에, 며칠간

괴롭히던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날려 버린날이었습니다.


2005년 3월 24일 이곳을 다녀왔으니 딱 만 십년의 시간이 지났더군요.

오랜만에 남도 여행이라 그런지 기대반 설래임반이었습니다.

그곳은 과연 얼마나 변했을까 하는 ^^


하동 IC를 지나서 조영남의 노래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른다는 섬진강 다리를 건너니 바로 코앞에서 대규모의 매화 마을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아 저곳이 광양 매화 마을이다' 하는데 네비게이션에서는 아직 목적지까지 몇키로의 구간이 남아 있더군요.

'응 뭐지' 이러면서 길을 쭉 가는데 섬진강 길을 따라서 쭉 피어 있는 매화나무들...

나중에 섬진강을 따라서 구례로 가는길에 눈으로 확인하였지만, 하동 건너편  섬진강길은 전부 매실나무가 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통

매화 천지더군요.

정말 매화꽃 향기 가득한 그곳이었습니다.


십년전의 그날은 때늦은 눈꽃이 내리는 날이었는데,

다시 찾은 그날은 따스한 봄볕을 받으며 꽃눈이 내리고 있는 날이었습니다.



매화마을 입구에 있는 한옥과 매화꽃들. 매화는 정말 한옥과 너무나 잘어울리는 꽃인듯 합니다.



▲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정자에서 한컷. 새하얀 매화들사이로  몇그루 되지 않는 홍매화가 유독이나 눈에 띄는 곳입니다. 



▲ 매화꽃 사이로 보이는 원두막 한채. 저곳에서 점심을 먹는다면 매화꽃 향기에 취하겠죠. ^^



▲ 예전에 왔을때는 전망대가 거의 없어서 바위위에서 사진을 찍고는 했는데, 이제는 군데군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예전의 초가랑 모양은 약간 바뀌었지만, 역시 매화마을의 정취를 가장 느낄수 있는곳인듯 합니다.  예전 드라마나 영화에도 간혹 등장했던곳입니다. 



▲ 매화마을 뒤로 보이는 섬진강의 물줄기들



▲ 평일이라 그런지 이른 시간대로 그런지 아직은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우리가 나올때쯤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더군요.





▲노란 수선화 사이로 보이는 매화와 기와의 풍경. 봄내음 가득 담아 왔습니다. ^^



▲ 역시 매화는 한옥과 가장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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